강풀
-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in 대학로 '굿 씨어터'문화생활하는 휴먼 2010. 1. 14. 14:29
강풀님의 만화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봤다. 순정만화, 미심썰, 26년, 그리고 그대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2차 창작물이라고 불리우는 것 (영화, 연극)은 기회가 없어서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카드의 길(?)을 포기한 날, 연극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ㅜㅜ 나의 친구 박양의 어머님이 "연극 보려면 빨리 대학로로 와 ~ 표 두장 있어"라는 말 한마디에 밥먹으러 종로로 가려던 나의 발길을 혜화로 인도하셨다 ㅜㅜ !! 할렐루야! 노인들의 사랑을 다루었으니 중년층이 대다수일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내 또래의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입에 욕을 달고사는, 귀가 조금 안 좋으신, 그리고 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는 우유 배달원 김만석 할아버지 가족도 없이 이름도 없이 폐휴지를 수거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