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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덧없더라, 3시의 나 _ 아사오 하루밍문화생활하는 휴먼 2013. 6. 6. 00:41
3시의 나는 하루에 한 장씩 일년동안 읽어 볼까 고민도 했었지만 결국 포기. 한 번 손에 잡히면 쭉 읽어야 직성이 풀린다. (나름)
1년 동안 반복되고, 다시 쳇바퀴처럼 1월1일이 돌아오고, 똑같이 사계절을 보내고, 다시 겨울이 찾아오고.
덧없고 헛되다.
처음에 읽었을 때는 그저 하루밍의 습관이 부러웠는데.
차라리 누가 나에게 인생 유통기한을 알려줬으면.
그래야 하고싶은 것 마음껏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시작하라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
마라톤을 시작한 도중에 내가 지금 어느 지점을 지나치고 있는지 모르는 채로 남은 힘을 다 쏟을 수는 없지.
나는 어디까지 뛰었을까.
한참 남았을까 아니면 곧 결승점에 도달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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