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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여행]여자셋이서 대만여행 01.
    여행/TAIWAN,2011 2011. 10. 11. 21:05

     



    돈모아서 여행가는게 낙인 여자.

    재작년 섬나라 여행을 시작으로 여행병에 걸려서 일년에 한번씩은 여행 가줘야 직성이 풀리는 여자.  

    이번에 학교 근로해서 나온 돈으로 대만을 다녀왔다.

    병신가튼 평생교육원장 얼굴 안볼 생각하니 존트 씐나서 행복해 죽는줄 알았다ㅋㅋ

    잘 있냐 양X훈 새끼야? 응?

    그리고 귀국하고 난 다음날 부실대학 기사를 접했다 시바... ㅠㅠ

     

     

    대만을 선택한 이유는 좀 단순하다. 처음에는 싱가포르를 갈 계획이었는데 비행기값이 60만원이 넘더라고.

    헐.

    왜국은 가기 싫고, 친구는 중국은 또 별로라 그러고, 홍콩은 쇼핑의 나라니까 거지같은 우리에겐 사치라며 좀 꺼렸고,  그러다가 식도락의 나라 대만이 떠올랐다.

    나와 내 친구1호가 좋아하는 버블 밀크티의 나라, 딤섬의 나라.

    그리고 중국인 조교언니도 대만가냐고 맛있는거 많은 나란데 부럽다고 그랬으니까.  

    그래서 대만으로 정했다.

    근데 대만 티켓 끊고 주위에서 (특히 중국인 친구들이) 대만 볼거없는데 왜가냐고 그래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좀 속상했지만 가봤더니 볼거 많다!!!

    중국인 친구들 나쁘다 엉엉!

     

    4박 5일이 넘 빨리 가서 아쉬웠다고 ㅠㅠㅠㅠㅠ

     

    암튼 각설하고 고고씽  뙇!

     

     

     

     

     

     

     

    케세이 퍼시픽을 타고 아침 9시 반 비행기로 한국을 떴다.

    아침은 소세지 오믈렛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아 참고로... 돌아오는 길에 먹었던 파스타는 최악. 그건 비추. 절대 먹지 말길!!!!

    케세이 퍼시픽 스튜어드들 훈남이더라. 좀 까맣고 안경쓰고 입이 튀어나오긴 했지만 뭔가 훈남st.

    박준형이 존트 훈남인 느낌이 났다고 하면 웃긴가?

    친구들이랑 존트 씬나서 '오 역시 남자는 중화권 남자' 이러고 놀았다.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 국광객운 버스타고(125위안) 타이페이 기차역으로 갔다. 가는 길에 찍었는데 오토바이 많더라. 여행 내내 횡단보도에서 오토바이 시동거는 소리에 쫄아서 조심히 돌아다녔음. ㅋㅋㅋ

     

     

     

     

     

     

    숙소 도착후에 '비탄'이라는 곳으로 가기위해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은 진짜 깨끗했다. 외형은 좀 일본 오사카 지역 지하철스러운데 암튼 걔네보다 시설도 좋고 깨끗했다.

    로마의 그 거지같은 지하철보다 훨씬 낫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에는 안나와있는데 짙은 남색 의자는 젊은이들이 앉으면 안됨.

    노약자석이기 때문임. 젊은애들도 앉아있기는한데 어르신들보면 바로 양보하더라. 유교국가라서 그런가.

     

     

     

     

    신뎬역에서 내려서 비탄을 찾다가 못찾는 와중에 비가 내리더라 헐

    그래서 근처 KFC로 갔다. 영어 조금 잘하는 착한 직원이 친절하게 잘 알려줘서 잘 먹었다.

    하나는 오리지널 에그타르트고, 하나는 블랙 슈가 모찌 에그 타르트.

    둘다 맛있는데 블랙 슈가 모찌는 좀 달았음. 아 근데 진짜 맛나서 괜찮았음. 추천한다.

    햄버거 세트랑 에그타르트랑 합해서 150위안?나온거같음.

     

    그리고 딸을 항상 필드형으로 키우셨지만 타국 나가면 걱정하시는 엄마가 밤에 전화했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니 나가서 그 나라 음식 먹고 온나. 가서 햄버거 먹지 말고."

    엄마는 날 너무 잘 알알았다. 무서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탄에 왔당. 여행책자에서 본 모습이랑 좀 달라서 아쉬웠는데 날씨탓이려니 했다. 원래 저 나라는 오락가락하는 날씨로 유명하니까.

    그래도 참 예쁘더라, 흔들다리 위에서 찍는데 재미있었고 시원하니 좋았다.

    우라이 가실 분들은 신뎬에서 내려야하니 잠깐 들렸다가도 괜찮을거같다.  

     

     

     

     

     

     

     

     

     

     

     

    룽싼스(용산사). 여기 절이 대만 사람들을 구했다는 그 절인데 앞에는 불교 사원, 뒤에는 도교 사원.

    좋긴 좋았는데 향냄새 때문에 질식하는줄 알았다 ... ㅠㅠ 밤에 왔으면 더 예뻤을거같다.

     

     

     

     

     

     

     

     

     

     

     

     

     

     

    용산사역이랑 타이페이의 명동인 시먼역이랑 한정거장 차이밖에 안나더라.

    그래서 걸었는데 ... 한 30분 넘게 걸은거같음 이런 ㅅ...

    가다가 홍로우극장스러운 건물을 발견했다. 아 이게 그거구나하면서 좋아서 찍고 난리를 피웠는데 나중에 시먼역에 가니 진짜 홍로우극장이 있었다. 여긴 어딜까. 모르겠다.

    여기가 엉뚱한 곳이어도 뭐 어떠하리, 그냥 좋았다.

    나와 내 친구들 맘에 들면 그만.

     

     

     

     

     

    시먼에서 드디어 먹은 쩐주나이차.

    이거 50 뒤에 한자 몰라서 걍 우리끼리 50원 이러면서 놀았는데 저게 嵐이더라. 집에 갈 때 알았다 멍청이ㅋㅋㅋ 한자 알레르기있어서 한자만 보면 정신을 잃음 ㅋㅋㅋㅋㅋ착한 알바생이 영어 메뉴판 줬음.

    얼음 비율 중간/ 설탕비율50%로 해서 먹었는데. 아 ... 천국이 여기.

    Heaven is here. 

    버블티 토나온다던 친구2호도 맛있다고 흡입했다. 또 먹고 싶다 ㅠㅠㅠㅠㅠㅠㅠ

    명동 퀴클리는 맛없다 ㅜㅜ 여기가 진짜. 돈만 있으면 진짜 한국에 프랜차이즈점 내고 싶다 ㅠㅠㅠ

     

     

     

     

     

     

     

     

     

     

    드디어 담날 딘타이펑ㅋㅋ 중샤오푸싱역 소고 백화점 지하에 있는 딘타이펑을 갔당. 꺅

    11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사람 없어서 웨이팅없이 바로 들어갔다

    우리 음식 나올때 사람 바글바글하더라고잉. 운이 좋았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샤오룽바오, 새우가 들어간 샤오마이, 계란 볶음밥, 그리고 고기가 들어간 뉴러우면을 시켰다.

    진짜 맛있엉!!! 근데 샤오마이는 별로. 좀 느끼해서 두개 이상은 못먹겠더라. 샤오룽바오가 짱.

    계란 볶음밥도 계란이랑 새우랑 야채 좀 넣은거 밖에 없는데 되게 담백하니 맛있었당 호호.

    뉴러우면은 좀 호불호가 갈렸음. 면도 좀 특이하고 국물이 향신료 맛이 좀 나서 친구가 힘들어했음.

     

    음식 네 종류 시켰는데 1000위안 안나온거같다. 대충 한 사람당 13000원 낸거같음.

    딤섬 싫어하는 친구2호가(얜 먹는게 없어 ㅋㅋㅋ) 딘타이펑 넘 좋다고 명동점 담주에 같이 가자고 했당 아이 씐나! 였지만 결국 우리는 가지 못했다.  

     

     

     

     

     

    음식 흡입하고 맞은편 버스 정류장에서 1062번 버스를 타고 근교지역인 진과스로 향했다.

    옛 광산도시인데 지금은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한시간 넘게 소요되는데 아오 옆에 있던 대륙애들(로 추정되더라고. 말투가. 이제 중국어 말투도 좀 구별함.아이 씐나) 존트 떠들더라 ㅋㅋ 잠을 못잤다 이 개객기들아 ㅠㅠ

    평지 계속 나오다가 루이팡이라는 역에서 갑자기 산길로 빠지는데

    강원도 출신인 친구2호가 미시령같다고 그랬음 ㅋㅋㅋ

     

     

     

     

    진과스 도착했네용. 이 그림 보이면 바로 내려야 함.

    참고로, 비정성시와 온에어를 찍은 지우펀은 요기 전 정거장.

    지우펀에서 10분 들어가면 진과스 나온다. 그렇다고해서 걸으면 안됨. 겁나 멈.

    지우펀에서 진과스까지 걷기 시도하던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고 애절한 눈으로 우리 버스를 쳐다보더라.

    하지만 버스 기사님은 냉정했다.

     

     

     

     

     

     

     

     

     

     

     

     

     

    일본식 집. 얘네 식민지 시절에 광산붐이 일어났던거라 일본식 가옥이 많다.

    원래 완전 폐허였는데 2007년에 복원했다하더라.

     

     

     

     

     

    진과스는 광산도시라 산에 있다. 아..... 학교도 산에 있는데 아오.

    구로나 바람이 많이 불고 햇살도 따사로워서 걷기 좋았다.

    야자수도 군데 군데 있어서 진짜 외국 온 기분이었달까.

     

    광산이 무서워서 개인적으로 안갔으면 했는데 안갔으면 정말 후회했을 것 같다.

    다래야 고마워.

     

    그럼 next 지우펀은 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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