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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여행]여자셋이서 대만여행 03.
    여행/TAIWAN,2011 2011. 10. 11. 21:12

     네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

     

    다음날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파인애플 케익 전문점으로 갔다.

    Chia Te라고 쓰여있다..

    치아떼라고 읽었는데, 호스텔 직원이 '찌아더'라고 발음하는걸 보고 그 때 알았다.

    MRT로는 갈 수 없는 위치다. Star hostel에서 묵으시는 분들은 307번 타고 쭉 가면 된다.

    호스텔 스텝들이 친절하게 알려주니 걱정 마시라. .

    금방 사겠거니하고 갔더니 ... 한시간 넘게 기다렸다.

    근데 또 1인당 세박스밖에 못 사더라 ...ㅠㅠ

     

     

     진짜 펑리수 말고도 많이 파는데,  그래도 진리는 펑리수.

    사진을 찍었어야했는데 사들고오자마자 쳐먹어서 하나도 없다 하...

    89년 대만 출장가셨을 때 음식 안맞아서 대만 음식 안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펑리수는 하루에 세개나 드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펑리수 숙소에 두고 이제부터 일정이 갈렸다

    친구 1,2호는 우라이로, 나는 타이페이 시내 탐방을 가기로 했다.

    저는 중산역에서 걸어서 대략 20분 걸린다는 약재시장 디화제로 갔다.

     

     

     

    말린?절인 숭어알

    먹고 싶었지만 진짜 비싸더라

    . 400위안? 800위안?

    한국 돈으로 16000원에서 32000원정도하더라.

     

     

    우리나라 약재시장이랑 똑같다

     

     

     

    걷다보니 갤러리가 나왔다. 디화제 안에있다.

    애기들 그림 전시해놨던데 괜찮았다.

      

     

    걷다보면 새건물보다 이런 낡은 건물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참 멋스럽다. 특유의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우리나라도 이런걸 좀 그대로 보존해야하는데 ....

    보고 있냐 오세이돈 새끼야. 짤려서 다행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타이페이 시립 미술관에 가려고 위안산에서 내렸다.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충격 먹었다.

    다들 꽃박람회 때문에 기다리는 것 같았다.

    진실은 저 너머에.. 

     

     

     

    위안산역에 있는 컨벤션 센터를 지나 육교를 건너야한다.

    저 멀리 그랜드 호텔이 보이네요. 저도 저기에 묵을 수 있겠...죠?

    참 쭉 뻗어서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 ㅋㅋ

     

     

     

     

    미술관에 다 왔는데

    아오 근데 또 일본 작가들 전시회하고있고!!!!

    내가 대만에 왔는가 일본에 왔는가 !!!!! ㅠㅠㅠㅠㅠㅠㅠ

    왔으니 봄 .... 30위안(1200원) 내고 들어갔다. 아, 사진은 촬영 불가.

    그래도 ... 꽤 좋았다.

    아는 작가로는 요시토모 나라, 그리고 루이비통이랑 콜라보레이션했던 작가 등등 좀 많았는데.

    그림은 참 맘에 들더라. 그리고 저 꽃같은거는 종이로 만든 설치 미술이었는데 되게 예뻤음.

     

     

     

     

     

     

     

     

     

     

     

     

    여긴 타이페이 스토리 하우스. 원래 외국인이 살던 집인데 얘네가 사서 박물관 처럼 쓴다.

    전시 내용은 그 때 그때 다른데 80위안이나 내고 들어가야하길래 걍 사진만 찍고 스킵-

     

     

     

     

     

     

    구팅역에 있는 대만 사범대.

    안타깝게도 ... 일요일에 여길 갔다. 이런 미친 ㅜㅜㅜㅜㅜㅜㅜㅜ

     

    아쉽게도 공사중.

    그러나 앞부분만 그러니까 나는 안으로 고고 1 ㅋㅋ

     

     

     

     

     

     

     

     

     

     

     

     

    이 학교 조경 관리인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월급 올려줘야한다.

    여기에도 야자수가 있다 ㅜㅜㅜ 그리고 되게 이쁘게 잘 꾸며놨다 ㅜㅜㅜ

    그리고 평지 ...... ㅅㅂ 우리 학교 눈 감아

     

     

     

     

     

    돌아다니다가 목 말라서 학교 안에 있는 자판기에서 뽑아 먹었다. 안전한 놈으로.

    15위안 짜리였는데, 밀크티 같아서 뽑았다. 역시 밀크티.

    저는 괜찮게 먹었는데 되게 달더라고 ... 단거 싫어하시면 뿜을거같더라.

    특히 비드.  

     

     

     

     

    강의실은 이러한 모습인데, 개인적으로는 울 학교 강의실이 더 나은 것 같다.

     

     

     

     

     

     

    드디어 대만 국립 대학교

    구팅이랑 궁관역이랑 두정거장 차이길래 걸었다가 ... 대만에서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줄 알았다

    나름 더위 잘 참는 여자였는데 ...  

    한정거장 거리가 얼마나 긴지 이런 ...ㅅㅂ

    정문은 소박..그러나

     

     

     

     

     

    잔디밭과 중앙 도서관이 뙇!!

    ㅠㅠㅠ 학교 너무 좋았다.

     

    너무 거대한 캠퍼스라 함부로 못 돌아다녔는데 왼쪽으로 가면 엄청 큰 연못이 있었다.

    진짜 학교 좋더라. 여유도 느껴지고, 나는 왜 공부를 못했나 하는 열폭도 느껴진 좋은 시간이었다 시바 ㄲㄲ

    제 솔로 일정은 여기서 끝났고,  여기가 참 여유로와서 일기쓰며 시간을 보냈다. 내 친구들을 기다리며. .

     

     

     

     

     

     

     

    만나서 미라마 파크로! 관람차타러 ! ㅋㅋ

    젠탄역에서 나오면 무료 셔틀버스가 있으니 그거타고 가면 된다.  

    200위안 내면  관람차를 탈 수 있다. 은근 비싼편.

    참고로 완전 다 투명한 관람차도 있는데 그건 단 두개 뿐.

    그건 따로 줄서서 타야하는데...... . 첨엔 매우 아쉬워했는데 타고보니 막힌거 타길 잘했다 ㅋㅋㅋㅋㅋ

    투명한거 탔으면 오줌지렸을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포를 이기기 위해 압구정 날라리를 틀고 관람차 안에서 춤을 추었는데 나름 즐거운 추억이었다. 동영상 아직도 보관중. 이것은 흑역사.

    미라마 백화점 5층으로 가셔야 관람차를 탈 수 있다.

     

     

     

     

    다음날에는 융캉제에 가서 망고빙수를 먹었다.

    융캉제는 참 삼청동스러웠다 . 일본으로 따지면 호리에?

    고급스러운 카페도 많아서 그런가? 일본인들이 참 많더라.

    내가 일본 여행을 한 것인가, 대만 여행을 한 것인가 ...

     

    망고빙수는 진짜 맛있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망고 싫어하는데 망고가 맛있따는걸 깨닫게 해준 망고빙수님이라고해야하나ㅠㅠㅠㅠㅠ

     

    원래는 사람 터지도록 줄 서있는데 오전에 가서 그런지 사람 별로 없었다 예쓰!  ㅠㅠㅠ

     

     

     

    시간이 남아돌아서 중정 기념관에 갔다. 그냥 택시타고 과감하게 고고!

    장개석 아저씨 기념관인데 진짜 컸다.

    대만의 아버지니까 진짜 꿀리지 않게 엄청 크게 지었던 것 같더라.

    근데 이게 다 화교들이 기부해서 지은거라니 화교들 파워가 얼마나 센지 짐작이 갔다.

    리카싱을 비롯한 많은 화교들 ... 진짜 내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부자들이구만 싶었다.  

     

    이렇게 나의 여행은 끝이 난다.

    다른 여행자들처럼, 숙소에 돌아가서 캐리어를 다시 받고,

    국광객운을 타고 타오위안 공항으로 간 후에 위안화 하나도 남김없이 다 털어내고,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직장 핑계를 대어도 되려나...

    이 여행 후 딱 한달 후에 취업이 되었고, 스펙타클한 직장 생활로 인해 블로그는 거의 방치,

    겨우 시간을 내서 12월 즈음에 자주가는 카페에 글을 올렸고, 귀찮아서 대충 글만 복사,

    그리고 1년이 지난 후에야 작년 9월에 갔던 이 여행기를 다시금 작성할 수 있었다.

     

    두달만 있으면 딱 9월이 된다. 나와 내 친구들이 함께 처음으로 갔던 여행, 돌이켜보면 볼 수록 자꾸 다시 그곳으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 친구들, 그리고 그 때의 나, 그 때의 그 계절과 피부에 와닿았던 습기마저도 다 추억이라는 것이 서글프기도 하다. 정말 좋아서 그러는 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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