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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여행]여자셋이서 대만여행 02.
    여행/TAIWAN,2011 2011. 10. 11. 21:10


     

     

    일제 강점기, 광산 채굴로 핍박받았던 곳인지라 일본식 목조건물이 즐비하다.

    나름 맑은 날씨에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줘서 유유자적하게 걸어가는 중.

     

     

     

    광산 체험을 시작. 50위안을 내면 티켓과 진과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과 함께 광산 안의 먼지, 이슬을 맞지 않도록 머리에 쓰는 보자기를 제공한다.

    머리에 쓰면 진짜 사람이 못나져서 쓰고 서로 킬킬대는데 갑자기 존트 훈남인 가이드가 나타나고야 말았다.  

    영어 잘하고 듬직하니 멋진 청년이었기에 눈이 호강.

    남아있는 광산터를 걸어서 돌아다니는건데 솔직히 약간 실망하기는 했다 ㅋㅋㅋ

    신밧드의 모험처럼 레일타고 가는건줄 알았으니까 ㅋㅋㅋㅋ

    그러나 시원하고 좋았다 :-)

     

     

     

     

     

     

     

    진과스 풍경.

    탄광마을이라고 해서 솔직히 칙칙할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자연경관도 보기 좋았고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화로운 곳이었다. 

    사실 위치도 나쁘진 않고, 내 고향이었으면 좋았겠거늘... 싶었다.

     

     

     

     

    길가는 중에 만난 고양이님

    애교 폭풍이었는데 만지지는 못했다. 무서워서. ㅋㅋㅋ

    근데 지나가던 중국인 관광객 아저씨들은 잘 만지더라.

    우리보고 한궈런이냐고 물어보며 ㅋㅋㅋㅋㅋㅋ 만져보라고.

    무서워서 못 만지겠어요. ㅋㅋㅋ

     

     

    관우신을 모시는 신당.

    진과스에서 정처없이 걷다 보면 반드시 발견하게 된다.

     커다란 관우 동상이 마을을 우러러 보고 있더라.

    진과스 사람들은 되게 든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앞에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으니 쿨하게

    "지우뻔?" 물어보고 타시길.

     

     

     

    이제 다시 버스타고 지우펀으로.

     

     

     

     

     

     

     

     

    양조위가 나온 비정성시의 도시,

    그리고 온에어 촬영지인 지우펀.

    이 동네의 수취루?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델이 된 곳이라고 하더라.

     

    좁은 골목길 사이사이로 개님들과 고양이님들이 많은 곳이었다.

    골목을 벗어나면 바로 좁은 길가가 있는데 버스가 엄청 많이 돌아닌다 .(관광지니까)

    그래서 멋도 모르고 돌아다니다가 사고입은 아이들이 많더라 ㅠㅠ

    다리 없고, 귀 없고, 눈 없는 아이들이 많아서... 가슴 아팠지...

     

     

    아랫 사진들은 지우펀에서 가장 유명한 길이다.

    원래 좀 어두울 때 홍등 켜진 상태에서 사진 찍으면 예술이지만 시간없는 관광객들이라서 그냥 여기서 만족했다 ㅠㅠ

    홍등 특유의 느낌이 참 좋은 동네였다. 지우펀은 ^^

     

    근데 취두부 냄새가 장난아니더라... 스펀지에서 악취나는 음식 2위로 뽑혀서 얼마나 심하길래 그런가 싶었는데 죽는줄.

    나름 비위 강한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 미치겠더라 ㅠㅠ

    입으로 숨쉬는걸 추천하 .

    진심 두부의 豆만 봐도 치를 떨었다 ㅠㅠ

     

     

     

     

    하지만 그 와중에도 파인애플 케익 펑리수는 놓치지 않았다.

    한국말 잘하는 여자 점원분이 넘 맘에 들고 친절해서 샀다.

    같이간 친구 1,2호도 안달고 맛있네~이래서 샀음. ㅋㅋㅋ

    원래 한박스에 220위안이었는데 세박스 사니 600위안으로 깎아주더라.

    그래서 아 좋다 이러고 사서 교회사람들한테 돌렸는데

    이런 고마움도 모르는것들 달고 기름지다고 뭐라그랬다 썩을 ㅠㅠ

    우유나 차랑 먹으면 맛있음.

     

     

     

     

     

     

    다음날 4대 박물관으로 이름난 국립고궁박물원으로.

    장개석이 국공내전 패하고 중국 보물을 대만으로 다 들고 갔대서 궁금해서 갔다.

    스린역으로 나와서 버스를 타고 가야함.

    근데 이상하게 고궁박물원 가는 버스마다 사람들이 차고 넘쳤다.

    얘네들은 진짜 박물관을 사랑하는구나 싶었는데 아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코 출신의 아르누보 화가 알폰스 무하의 특별 전시회를 해서 그렇게 많이들 찾아간거였다!!

    작년에 유럽갔을 때 체코만 못가서 이 화가 아저씨 박물관도 못가서 안타까워했는데 마침 대만에서 특전을 하더라!! 꺅! 그것도 9월12일까지!!!

    대만 도착한게 9월1일이었고 저날이 3일이었으니 진짜 타이밍 좋았음.

    친구1호가 알폰스 무하 광팬이라서 존트 신나서 고궁박물원 생각도 않고 바로 여기 먼저 갔다. ㄲㄲㄲ

    입장료는 250위안. 한국돈으로 만원이었지만, 체코가는 비행기 값이랑 거기 입장료 생각하면 엄청 싼 가격에 볼 수 있는거라 행복했음 하 ~

    사람들 바글바글해서 보느라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래도 좋았음. 그림보면서 황홀감 느끼긴 첨이었달까.

    그 감격에 힘입어 기념품을 600위안 어치 사는 낭비를 저질렀다는 건 비밀... (2만4천원)

    괜찮아... 굶으면 되니까.  

     

    고궁 박물원에서 정신차리고 다시 본목적을 향해 떠났음.

    입장료는 120위안인가? 그랬던거같은데 공항에서 유스트래블카드 만들면 80위안으로 할인해주니까 만드는건 필수! .

    내부는 사진 금지라서 못찍었지만 진귀한 보물이 참 많았다.

    역사학 좋아하고 고대 보물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놀이터.

    각종 보물이 넘쳐나고 사람 손으로 만들 수 없을 것 같은 보물들이 넘쳐나는걸 보며 장개석 대단한 사람이라는걸 느꼈다. 저걸 다 가지고 오다니... 중국이 진짜 화날만 하겠더라.

    지금봐도 너무 예뻐서 바로 실생활에 쓰고 싶은 도자기도 많았다.

     

    옥배추, 청나라 도자기들, 왕들의 소장품은 진짜 꼭 볼 수 있길. 예쁘니까.

     

     

     

     

     

     

     

     

     

     

     

     

     

     

    스린역에서 환승없이 지하철로 30분이면 단수이에 갈 수 있다. 빨간색 선!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지로 유명한 단수이. 사실 영화는 안 봤지만 친구가 진짜 가고싶다길래 갔지.

    단수이역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서 걸어서는 절대 못가니까 꼭 버스탈 수 있길.

     

    버스정류장에서 담강중학교 가는 법 막 물어보고 있는데 여자 중학생이 잘 알려줬다.

    고맙다고 하고 살짝 스쳤는데 핸드폰에 슈퍼주니어 규현 핸드폰 고리가 있더!! ㅋㅋㅋ 존트 기뻤다.

    나중에 마을버스 타고 우리 내릴 곳 몰라서 정신 놓고 있을 때 여기서 내리라고 알려준 훈녀였음 잊지 못해.

    정말 고마워서 선물을 주고 싶은데 없어서 울뻔했음 ㅠㅠ

    다음에 여행가면 꼭 한국 제품을 가져가리라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다못해 새콤달콤이라도 ㅜㅜ ...

     

    학교 진짜 이쁘더라. 열대야자수랑 학교의 빨간 벽돌로 지어진 교정이 기가 막히게 어울린다는 사실을 깨달았음.

    고풍스럽기도 하고 진짜 여기서 공부하면 예술혼 불탈거같았다.

     

    정말 좋아서 주걸륜이 계륜미랑 꽁냥대면서 도시락 먹던 그 벤치에 앉아서 럭비하던 운동장 바라보며 노래 듣고 사진찍으며 놀았음. 히히히히히

     

     

     

     

    돌아오는 길에 스린 야시장을 들리려했다.

    그 유명한 지파이님을 영접하려고 했는데.

    근데 내가 병신이었음 ㅠㅠㅠㅠㅠ

    스린 야시장은 스린역에 없다.

    젠탄 역에 있는데 아무도 그걸 몰랐음 ㅋㅋㅋㅋㅋ

    스린 야시장이라고 써있길래 아 여기가 스린야시장이구나 이랬는데 지파이는 안보이고 동대문 다리 밑 상가같은 곳들만 엄청 나와서 아오 짜증난다이러면서 걍 과일만 쳐묵하고 돌아와서 숙소에서 다시 검색했는데

     

     

     

    거기가 아니야 ...

     

     

    아쉬워하다가 담날 갔음 ^^

     

     

    걍 대왕 돈까스같은 치킨이라고 보시면 된다.

    후추 뿌려놓으니 장난아니드아 *-_-*

    첨엔 너무 커서 하나만 시켰는데 너무 맛있길래 한명 당 하나씩 먹었다.

    또 먹고 싶다 !! 가격도 저렴. 55위안. 2200원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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