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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혼자 미국여행]01. 결정하고 바로 실천하다.여행/USA,2013 2013. 6. 2. 15:27
2011년 10월 입사-2012년 9월 퇴사.
HYON, 11개월 만에 회사를 박차고 나오다.
이렇게 쓰니까 묘비에 쓰일 문구 같네.
그동안 많이 참아왔었다. 사실.
2012년 4월에 한 번 빵 터뜨렸지만 붙잡길래 참았더랬다. 나아지겠지 싶어서.
그런데 아니었다. 같이 있기 싫은 그 인간이랑 나를 같은 부서로 옮겨주는 작태를 보았을 때 바로 난 그 회사를 박차고 나왔어야 했다.
겨우 겨우 참아가며 살던 어느 날, 지하철에서 쓰러지고야 말았다.
25년 인생 중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초반엔 사건의 심각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더랬다. 하지만 나를 퇴사의 길로 이끌기라도 하듯, 연이어 사건이 줄줄이 터지기 시작했다. 참다못해 발을 내딛은 신경정신외과, 그리고 8월에 발병한 초기 허리 디스크 진단.
더 이상 버틸 이유 따위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과감하게 퇴사를 결정지었다.
매일매일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고, 남은 시간에는 영어공부를 하며 살던 도중, 이대로 있기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4월에 발권했다가 취소했던 미국행 비행기 티켓이 떠올랐다.
생각이 떠오르자 마자,
나는 ESTA에 들어가 미국비자를 발급받았다.
이제 진짜 여행 준비,
여행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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