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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혼자 미국여행]02. 여행은 자유여행이 최고임
    여행/USA,2013 2013. 6. 2. 16:48

    사실,

    2009년, 22살의 나와 친구 다정은 지금은 절대!!!! 갈 수 없는 오염의 땅 일본을 첫 해외여행지로 삼았었다.

     

    사실, 스무살 무렵,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하며 1년 동안 약 300만원 정도를 모은 적이 있었다. 그 때는 프랑스 여행을 가기 위해 개처럼 일했는데 ... 하 ... 아파트 융자금으로 부모님께 헌납하고 나니 남은게 없었다. (젠장!! 물론 나중에 돌려주셨지만) 

     

    그러다가 막연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얻은 돈으로 여행은 한 번 가보고 싶은데 혼자서는 도저히 무서워서 갈 수 없었던 상태에서, 다정이와 나는 막연하게 여행지를 선정하고 막연하게 대충 이 때 즈음에 가보자~하고 구두로 계약을 마친 상태였다.

    허나 다음 날, 다급한 그녀의 연락을 통해 오사카 취항 기념으로 제주항공이 왕복 14만원에 여행객을 일본으로 안내한다는 정보를 접했고, 우리는 보름을 남겨두고 여행 스케쥴을 짜기 시작했다.

     

     

    일단 발권부터 마치고,

    부랴부랴 여권을 만들고,

    일본여행 전문 카페의 존재를 몰라서 네이버에서 '오사카 민박'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사이트 하나를 선택하여 예약을 하고,

    책 하나 사서 그 일정에 맞추어 계획하고,

    대충 환전하고 ... 그렇게 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확실히 ...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더라.

     

    아무것도 모르고 오밤 중에 싸돌아다녔던 골목길이 오사카 최대의 환락 지역 소에몬쵸였다는 걸,

    독한 정로환 냄새가 숙소에 스며들어 냄새가 빠지지 않았던 것,

    히메지 구경 후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날씨 때문에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었던 추억,

    나가호리바시 근처 구르메에서 식료품을 쓸어담았던 추억...

     

    모든게 소중한 기억이 되더라.

     

    친구 다정이와 더 친해진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고.

     

    그 이후로 여행이라는 것에 대한 소중함,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자유 여행 부분에서!

     

    2009.7.12, 오사카 박물관에서. 4년 전이라 그런지 둘 다 애기애기하다ㅋㅋㅋ. 벽에 붙여두고 자주 보는 사진 중 하나! 

     

     

    자 ,그러면 난 ESTA를 발급 받은 후에 무엇을 했을까?

     

    여행사에서 일정 파악?

    아니, 자유 여행 준비.

    11개월 일해서 퇴직금도 못 받고, 자진 퇴사라서 실업급여도 못 받는 나에게 무슨 돈이 있겠나 ...

    휴양지, 출장의 목적이 아니라면 그냥 자유여행이 맘이 편합디다.

     

    1. 내가 몇 일 동안 그 나라에 머물 것이며, 몇일 동안 그 도시에 머물 것인지 정해야한다.

     

    난 인복이 있는 여자였는지 랜싱, 보스턴, 뉴욕에 지인이 살고 있다. 이 친구들에게 정보를 얻어가며 몇일 동안 머무는 것이 적당한지, 그녀들의 스케쥴이 어떠한지 파악하면서 일정을 짜기 시작했다.

    검색질을 한 결과,

    10/14 홍콩 -10/17 시카고- 10/24 랜싱 - 11/1 보스턴  - 11/3 뉴욕으로 스케쥴을 짤 수 있었드랬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한달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하고 있던 일이 있는 지라 ... 흑

    자, 스케쥴을 짰으면 이제 무얼 해야할까?

     

    2. 바로 항공권 검색부터 시작했다.

     

    가까운 곳은 항공사 직통으로 검색해서 찾기도 하는데, 대다수의 항공사는 일본을 경유하기 때문에 ... 싫더라고.

    그렇다고 중화권 지역을 허브로 삼는 항공사를 이용하기엔 경유시간이 너무 길고...

     

    고민하다가 대만이나 홍콩을 한번 더 다녀오자는 생각에 '에바항공'과 '케세이퍼시픽'을 중심으로 '인터파크 항공에서' 검색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에바항공은 미국 내에서 취항이 된 공항이 별로 없었다. 당시엔. 심지어 시간대도 한정적이더라.  (예를 들면 월수금이라던가)

    반면 케세이퍼시픽은 미국 내에 취항이 된 공항도 많았으며, 일 1회 취항이 된다는 장점이 있었다.

     

     

    검색에 검색을 한 끝에,

    10월 14일 인천 출발 - 10월 17일 홍콩 출발 - 10월 17일 시카고 도착하는 티켓을 구매.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TAX포함하여 1,260,000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었다.

    (성수기가 아니었고, 미국까지 가는데 비행 시간이 오래 걸리는 케세이 퍼시픽임을 감안해야 한다.)

     

    항공권 검색은 주로 투어익스프레스, 인터파크 항공을 통해 찾아보았다.

    실시간으로 파악하느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보를 얻었는데 어플리케이션의 완성도로는 솔직히 ... 인터파크가 낫다.

    이전엔 항상 투어익스프레스에서 해결하다가 처음으로 투어익스프레스를 버릴 정도였으니까.

     

    자, 그 다음은 뭘 정해야 할까?

     

    3. 숙소부터 정해야 한다.

     

    돈이 많다면 그냥 편하게 호텔+항공권+여행일정 다 잡아주는 상품이 좋겠지만, 난 현재 가난하다.

    호텔+항공권만 잡아줘도 편하지만 ... 비딩으로 호텔 얻지 않는 이상 호텔 숙박 비용도 헉 소리날 정도.

    차라리 그 돈으로 맛있는 걸 사먹는게 더 좋다는 것이 내 지론.

     

     

    1)정보는 어디서 구하지?

     

    각 여행지 별로 활성화 된 카페들이 있다. 거길 참고하면 굿.

    대표적인 여행카페를 소개해보자면,

    유럽은 '유랑'이 진리, 홍콩은 '포에버 홍콩'이 진리, 대만은 '비취랑', 미국은 보통 '나바호김'이 운영하는 카페가 활성화되어있는 편이다. 하지만 뉴욕여행에 있어서는 '뉴욕 여행 디자인'을 추천:-)

    숙소 소개 뿐만 아니라 평가도 나와있으니 보고 확인하면 굿!

    혹여나 팔이피플들이 알바질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개인적으로 잘 가는 카페에서 물어보길 추천한다. 그런거 있잖아. 알싸라던가 , 베티라던가, 쭉빵이라던가 ...

     

     

    2) 숙소 형태는 어떤걸로 할 것인가?

     

    나는 호스텔, 민박을 선호한다.

    호스텔, 민박(이지만 거의 게스트하우스라고 불리우는)은 가격이 저렴하고, 나와 같은 처지의 여행자가 넘쳐난다는 장점이 있다. 국가별, 도시별로 다른 물가로 인해 숙박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대부분 하룻밤을 6만원 이내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심지어 밥도 준다! +_+

     

     

    근데 그거 아시나몰라 :-)

    호스텔이랑 민박도 차이점이 있다는 걸!

     

     

    민박 

     한국인이 운영한다

     당연히 한국인이 많다

     한식을 먹을 수 있다ㅠㅠ

     한국 정서 상, 믹스돔은 없다

     일반 주거시설 사용

     사실 불법임

    호스텔

     주로 현지인이 운영한다

     글로벌하다

     서양식 아침식사가 제공된다(일부 호스텔은 제공X)

     동성끼리 묶어두기도 하지만 믹스돔이 존재

     호스텔 건물 사용

     합법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지라 위치만 좋다면 딱히 가리지는 않는 편인데, 뉴욕 숙소를 예약하고 사고가 터지고야 말았다.

    추석 즈음이었던가? 예약해두었던 민박에 새로운 정보가 들어왔나싶어서 들어간 사이트가 폭파되었더라.

    불법 운영인게 걸려서 영업이 중지된거지.

    운좋게도 뉴욕 여행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와서 바로 조치를 취했고, 사흘정도 걸려서 숙소값을 환불 받을 수는 있었다.

    나야 10월에 가는거니 부랴부랴 숙소를 구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었지만, 여행 전 날 , 당일 그런 일을 겪은 여행자들은 여행 초반부터 고난을 겪는거라. 이 때 절실하게 느꼈던 것은 '불법인 곳은 가능하면 가지말자. 미아된다.'

     

    개인적으로는 호스텔을 추천한다.

     

     

    운 좋으면 훈남이 샤워 후에 수건만 걸치고 돌아다니는 걸 볼 수 있음.

     

     

     

     

     

    3) 자 그럼 예약은 어떻게?

     

    방법은 두가지.

    1. 직접 메일 보내기

    - 민박은 거의 이 방법으로 운영.

    - 전화 혹은 메일로 숙박여부를 확인하고, 24시간 이내로  한화 입금.

    - 통상 반액을 선입금하고 숙소 도착 후 차액을 지불.

     

    2. 사이트 이용해서 바로 예약하기

     - 호스텔닷컴, 익스페디아, 호스텔 월드를  통해서 예약

     - 국가 선택, 도시 선택 후, 숙박기간 설정

    (이거 헷갈리면 그냥 내가 몇밤자는지 세어보면 된다. 하루밤 자는 거면, 1일 입실- 2일 퇴실)

     - 원하는 방이 있으면 체크해서 결제!

    - 신용카드 있어야 함! (체크카드X)

     

    나는 가능하면 호스텔닷컴에서 편하게 결제. 어차피 나가봤자 10%만 선결제되니까 크게 부담되지 않음.

    게다가 위치, 시설, 호스텔 평가도 있으니 잘 읽어보면 쏠쏠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음.

    예전엔 우리가 힘이 없어서 ... 한국어 서비스 제공이 되질 않았는데 요즘은 되니까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음.

     

     

    이렇게 해서 나는 여행의 가장 큰 장애물인 숙박문제를 완료할 수 있었다.

     

     

    흠 그 다음은 교통, 준비물? 정도 되겠는데 그건 다음에 쓰기로 :-)

     

     

    일정 하나, 숙소하나 딱딱 적어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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