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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혼자미국여행] 05. 미국여행 시작, 험난하도다 입국심사
    여행/USA,2013 2013. 6. 16. 00:38

     

    네 이제 여행을 떠났어요!

    사실 사흘은 홍콩에서 스탑오버했기 때문에 시작은 홍콩 공항에서 :-)

     

     

     

    테러 이후에는 경비가 삼엄합니다.

     나 즐거우려고 떠난 여행에서 짐검사 자꾸 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사히 탔어요.

    시카고가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세자리 모두 제꺼!

     

     

    잠 안오니까 하이네켄 >_<

     

     

    출출하니까 라면 >_<

     

     

    포스코 에너지 왕상무가 생각나는건 ... 왜죠?

    라면 맛있더만

     

    잠 실컷자고 마다카스카르3 다섯번 보니까 태평양 건너더라구요

     

     

     

    이런 풍경이 뙇

     

     

    갑자기 밭이 뙇

     

    우왕 사람사는 곳이 뙇!

     

     

     

     

    자 이제 내리면 미국이다!!!

     

     

     

    싶었는데 ... 문제 발생

     

     

     

     

    [여행 일기 발췌]

     

     

    입국심사대의 줄이 줄어들지 않았다.

    앞의 멕시칸 가족, 히스패닉 가족 모두 입국 심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시간 이상 기다렸을까, 내 차례가 왔다.

     

    입국 심사관 이름은 PODUSKA

    야이 샹놈;ㅣㅑㄹㄴ오ㅓㄹ;미ㅏ놀;ㅣㅏㄴ컮;ㅣ넒ㄴ;ㅣ럼ㄴ;ㅣ럼ㄴ라언ㅇ

     

    여행 목적, 직업, 보유 화폐, 신용카드, 일정을 물어보더니

    계속 컴퓨터로 뭐라뭐라 입력을 한다.

    안되는 영어 겨우 써가며 친구 미국에 있다, 나 한달 후에 간다, 대학원갈거다 의사를 피력했는데

     

    결국 세컨드룸 직행.

    내가 홍콩에서 마약이라도 운반하는줄 알았나?

    내가 흑사회 멤버같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이대로 나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나?

    이왕 돌아가는거 깽판을 쳐야하나?

     

    세컨드룸에 들어가보니 내 앞에서 심사를 받던 히스패닉 가족들이 대기하고 있다.

     

    아, PODUSKA 네가 문제로구나.

    일 잘하는 입국심사관 코스프레나 하고 있구만, 속으로 오만 쌍욕을 해대며 자리에 앉았다.

    둘러보니 죄다 제3국 노동자 스타일.

     

    히스패닉, 동남아, 흑인종의 집합체.

     

    간혹 백인 여자, 암스테르담 항공 기장 할아버지도 있었지만 결국 그 사람들이 잡은 사람은 유색인종.

     

    아, 니들이 이렇게 사람을 차별하는구나.

    결국은 피부색이 문제였구나 속으로 느끼고 있었을 때,

    방 안의 어떤 남자가 손목을 수갑에 찬 채 끌려나오고 있었다.

     

    머리 속에 새하얘졌다.

    긴장이 되는건 어쩔 수 없더라.

    내가 저렇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에 눈물이 났다.

    전파가 잡히지도 않는 세컨드 룸 안에서 그저 멍하니 시계만 쳐다본지 30분이 지났을까 ...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 ESTA 정보가 늦게 넘어온 듯.

    인터뷰없이 무사히 나올 수 있었다.

     

    장장 두어시간을 입국심사대에서 소비했기에 내 짐은 케세이 퍼시픽 담당자의 손에 따로 들려져있었고,

    친절한 홍콩 아저씨의 위로와 격려를 받고 무사히 O'hare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날씨는 흐림, 비 약간 내림.

     

    이보다 더 우울한 입국은 없었으리라.

     

    그리고 엿먹어라 PODUSKA!

     

    -----------------

     

    시발 포듀스카 한국오면 조져버릴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도 이민자 출신이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꼴에 겨우겨우 길 찾아서 파란선 타고 La Salle 역으로 가면서 쓴 일기.

    어쩌다보니 흑인들만 앉아서 가는 칸에 타서 짐들고 긴장하면서 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소리가 큰 흑인인지라 + 흑인 많은 도시 시카고인지라 진짜 멘붕 상태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시카고 도착이 오후 1시,

    숙소에 들어오니 겨우 오후 4~5시 정도 되었는데 무서워서 나가기 싫었어요.

    안좋은 추억으로 시작한지라 그냥 울면서 수면.

    정말 아무데도 나가기 싫었어요.

    호스텔 식당도, 근처 카페도.

    다 싫었어요.

    혼자인게 서러웠을 정도.

    그렇게 저는 오후 6시에 숙면을 취하고

    다음날 새벽 3시에 깹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쳐!!!!

     

    잠이 아예 안와서 (비행기에서 그렇게 잤는데!)

    겨우 겨우 핸드폰으로 카페 들락날락 거리다가 아침 여섯시에 샤워하고 (개민폐)

    여덟시 땡 치자마자 조식먹으러 달려갑니다!

     

    저는 H.I. Chicago에서 묵었습니다.

    시카고 호스텔의 바이블같은 존재입니다!

    건물도 크고 깔끔하고 아침밥도 맛있고 좋아요! >_<

    할인 쿠폰도 많고, 호스텔에서 하는 투어도 있어요. 좋아요!

     

     

    8인실 35$정도 했던 것 같아요.

    한국 유스호스텔 연맹에서 회원카드 만들면 하루 3$씩 깎아주니까 잘 활용하세요.

    저는 쏠쏠하게 잘 썼어요!

     

     

    밥을 먹고

    긴장을 하고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시원해요

    상쾌해요

    바람이 부는 선선한 날씨.

    역시 Windy City

     

     

     

    숙소 바로 옆에 시카고 공공 도서관? 이 있습니다.

    건물이 예뻐요!

    그러나 밤에 저 앞을 지나가지 말기를 당부드립니다.

    흑형들이 공원에 몰려있는데 무서움.

     

     

     

    호스텔 뒤에 있는 드폴 대학교.

     

     

     
    아마 인포메이션 센터 찾으러 가는 길에 찍은듯.

    숙소 위+ 오른편에 있습니다.

     

     

     

    정신없이 쭉 올라가다 보면 보이는 시카고 리버 근처의 멋진 건물들.

    대화재로 모든 건물이 소실된 이후,

    미국 각지에 있던 유명한 건축가들이 몰려와서 건물을 지었어요.

    그래서 더 유명해진, 재미있는 도시.

     

     

    미국스러운 도시를 선정해보라고 한다면 전 시카고를 선택할래요.

    하늘은 맑고 바람은 시원하고.

    어제와 달랐어요.

     

     

    영화 소스코드에서도 나왔던 그곳.

    The Bean.

    모두가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어요.

    밤에 보면 더 예쁘다고 하네요 :-)

     

     

     

    저도 찍어봤습니다 꺅

     

     

     

    The Bean이 있는 밀레니엄 파크는 참 에뻐요.

    단풍도 예쁘고, 다 이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시 안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참 부러워요.

     

     

     

    인면 분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처없이 걷다보니 고풍스러운 건물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들어가보니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드.

     

    국제 학생증 가져가서 학생 할인 받았습니다.

    근데 시티패스 사는게 더 저렴한 것 같아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간만에 사진 찾아보니까 가고싶어서 눈물이 나네요.

     

     

     

     

     

     

    TIP 1, 그냥 미국 입국 심사할 때는 나는 존트 잘 나가고, 센캐라는걸 보여주는게 나아요.

    착하게 굴었더니 누구를 호구로 보나 싯죵화!!!!!!!!!!!!!!!!!!!!!!!!!!!!!!!!!!!!!!!!!!!!!!!!!!!!!!!!!!!!!!

     

    TIP 2, 시티패스 사세요 꼭 사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Tip, O'Hare공항에서 도시로 나가는 방법은 단순한데 되게 멀어요.

    일단 내부 열차타고 터미널2로 이동,

    끊임없이 끊임없이 걷다보면 엘레베이터 등장,

    엘베타고 지하로 이동,

    죽어라 걷다보면 Blue Line 등장.

    옆에 발권기 있으니 거기서 3일 패스를 사든, 7일을 사든, 골라서 사기.

    참고로 거스름돈 안줘요.

    잘 선택하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7일 동안 묵어서 30 달러주고 7일권 샀는데 (원래 28달러)

    별로 안씀

    다 걸어다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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