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믿지 않던 나에게 그녀는
처음으로 운명을 생각하게 한 사람이다
그녀를 처음 만난 순간
'영영 이 사람에게서 놓여나지 못하겠구나'하는 예감이 들었다.
난 아직 운명적인 사랑을해본 적이 없다.
운명적인 사랑을 느낄만큼 그렇게 나이를 먹지도 않았을 뿐더러
메마른 감수성을 자랑하는 나이기에 운명적인 사랑은 아직 나에게 찾아오지 않았다.
그가 느낀 운명은 어떤 것이였을까?
김영균. 사업가. 40대.
미혼 사유는 아직까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여배우에 대한 이전의 편견은 사치스러운 여자들이다라는 생각.
친구들과 중국 여행이나 등산을 하는게 더 좋은 남자.
이 남자가 변했다. 장진영을 만난 이후로...
이 책에는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씨가 아내를 만나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했던 추억과
아내를 떠나보내기까지 600여일 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이야기가 들어있다.
약 600일의 기간동안 다른 사람보다 열배로 백배로 더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던 두 사람의 사랑이 이 책 속에 뭍어난다.
사랑을 쉽게 지속하지 못하고 부담스러워하는 요즘 시대의 사랑과는 다른
이들의 사랑은 아름다워서 두 손으로 고이 간직하고 싶을 정도이다.
이 세상의 모든 연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2009년 7월 2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올린 소박한 결혼식.
병마와 싸우고 있는 중이었고,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었을 시기지만 사진 속 장진영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두 사람 모두 정말 행복해보인다.
이 사랑이 영원하기를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