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하는 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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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수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 예수평전을 읽고문화생활하는 휴먼 2010. 5. 26. 11:29
나는 크리스챤이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부터 찬송가와 기도에 익숙해진 사람이다. 이런 내가 예수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실... 많이 알고 있지는 않다. 성경 1독도 해본 적 없고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그제서야 "아~"하며 나도 배워가는 인간인데 많이 알고 있을리가 없지 ... 이런 내가 예수평전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900페이지가 넘어가는 엄청나게 두꺼운 이 책 ... 시작부터 암담~하다... 하지만 '진리라고 불리던 사악한 사제가 과연 예수였을까?' 이 한 문장이 내 마음에 불씨를 지펴주었다. 내가 아는 예수님이 그럴리가 없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도전해보기로 결정했다. 저자 조철수. 국내 유일의 수메르어 전공자이자 성서학의 권위자로 알려진 조철수 박사는 성경 속에 나오는 신격화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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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 나도 '벌크'섬에서 살고 싶다!! (스포 쥐똥만큼 있음'-')문화생활하는 휴먼 2010. 5. 25. 11:34
드래곤 길들이기?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는 '드래곤볼' 류의 애니메이션인줄 알았다. 흠 ... 여기서 나의 나이대가 드러나는건가 ㅋㅋㅋㅋ 아무튼 우리반 초딩 및 다른반 초딩 아가야들이랑 영화를 볼 예정이어서 '케로로와 드래곤 길들이기 중에 뭐 볼래?'라고 물어봤더니 남자애등리 벌써 예고편을 봤는지 '드래곤 길들이기'거렸다. 다음주에는 여자애들도 드래곤 길들이기 거리더라. 재미있긴한가보다 했다. 아무런 사전지식을 습득하지 않은 채 우리의 초딩아가들과 영화를 보게 되었다. 단순히 아는건 3d에다가 드래곤 키운다는 것 만 알고 있었으니 별로 기대는 안했는데 ... 이거 완전 재미있어!!!!!!! 아니 이렇게 재미있는걸 왜 나는 몰랐던거지!! 딱 내가 좋아하는 류의 애니메이션이었다!! Pixar나 Drea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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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 불쌍한 그녀를 위해 손을 내밀어 줄 사람은 누구 with 델핀 드 비강 '길 위의 소녀'문화생활하는 휴먼 2010. 2. 10. 23:45
얼마 전에 영화 '하모니'를 보았다. 청주여자교도소의 여자 죄수들 이야기. 합창단 이야기. 신파조 이야기 ... 로만 인식되어있던 영화였다. 그리고 난 신파적인 영화 안 좋아한다. 그래서 관심없었다. 하지만 가수 '이영현', '제아'씨가 듀엣으로 부른 곡 '하모니'를 들었을 때 '뭔가 끌렸다' 단순히 눈물만 줄줄 흘리게 하는 영화는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청주여자교도소에는 다른 교도소와는 다른, 있어서는 안될, 그리고 어울리지 않는 존재가 하나 있다. 아기 민우. 살인죄로 임신한 상태에서 교도소로 들어온 정혜가 복역 중에 낳은 아기이다. 남편의 구타 속에서 뱃속에 있던 아이를 구하기 위해 남편을 죽이게 된 정혜는 이제 곧 민우가 18개월이 되면 입양 보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정혜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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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침묵 - 현자의 숨겨진 이면문화생활하는 휴먼 2010. 2. 3. 12:14
중학생 때 수학 시간에서, 직각 삼각형 하나를 그려놓고 선생님은 무작정 'α²+β²=γ²'를 외우라고 하셨다. 왜 'α²+β²=γ²'인지 궁금해서 직접 내가 만든 삼각형에 그 수를 대입해서 그 공식을 이해했다. 스무살이 되어 수학 과외를 할 때 학생 하나도 ''α²+β²=γ²'를 보고 나에게 물어봤다. 왜 이렇게 공식이 나오냐고. 그래서 학생에게 말했다. 한번 니가 문제를 만들어서 풀어보라고. 그러면 공식이 네 것이 될거라고. '천년의 침묵'은 '내 것'이라는 1차적인 욕심, 욕망에 사로잡혀 결국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읽고 마는 한 인간에 관한 이야기다. 고대 그리스 도시 국가 크로톤 앞 바다에 피타고라스의 제자 시체 한 구가 떠오른다. 죽은 디오도로스의 몸에는 피타고라스의 제자로서는 가져서는 안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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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자 38세 "진짜 재미있는 인생이 시작된다"문화생활하는 휴먼 2010. 1. 28. 15:52
2022.04 예 ... 지금 35살이고요 12년 전에 쓴 글이네요 3년 남았네요 사회생활은 운이 좋아서(또는 나빠서) 2011년 11월 부터 시작했고요, 속히 말하는 '블랙회사'였던지라 1년 만에 퇴사하고 1년 쉬다가 2013년, 다른 곳에 재입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회사 쭉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9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떠냐고요? 솔직히 말하면 요즘 존나 재미있습니다 업무에 대한 성과가 가시적으로 보이니 재미있고 신납니다. 전 계속 일할겁니다. 다들 일하세요. ----------------------------------------- 내 나이 ... 23세 수능치고 버스 잘못타서 허무한 걸음으로 고사장에서 집까지 걸어갔던 떄가 엊그제 같은데 제주도 졸업 여행에서 몰래 치킨 시켜먹었던게 엊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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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in 대학로 '굿 씨어터'문화생활하는 휴먼 2010. 1. 14. 14:29
강풀님의 만화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봤다. 순정만화, 미심썰, 26년, 그리고 그대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2차 창작물이라고 불리우는 것 (영화, 연극)은 기회가 없어서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카드의 길(?)을 포기한 날, 연극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ㅜㅜ 나의 친구 박양의 어머님이 "연극 보려면 빨리 대학로로 와 ~ 표 두장 있어"라는 말 한마디에 밥먹으러 종로로 가려던 나의 발길을 혜화로 인도하셨다 ㅜㅜ !! 할렐루야! 노인들의 사랑을 다루었으니 중년층이 대다수일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내 또래의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입에 욕을 달고사는, 귀가 조금 안 좋으신, 그리고 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는 우유 배달원 김만석 할아버지 가족도 없이 이름도 없이 폐휴지를 수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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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Flight, 해피 플라이트, 승객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이야기문화생활하는 휴먼 2010. 1. 2. 22:46
얼마전, 일본 DC라고 생각하면 좋을 2CH에서 블랙회사에서 일하는 남자(블랙회사란 정신적, 육체적으로 극단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회사)가 자신의 회사 이야기를 쓴 스레가 발행된적이 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원작을 통해 코이케 텟페이가 주연한 '블랙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제 나는 한계인것 같다'(..라는 류)라는 영화가 곧 개봉하게 되는데, 여기에 헤이세이의 공명(?) 후지다 역할로 다나베 세이이치가 나온다!!!!! 꺆!!!!!!!! 동생이랑 나랑 그렇게 잘생길 수가 없다며 미친듯이 흠모했던 그 아저씨 ! 다나베 세이이치가 나온댄다! 田辺誠一 (Seiichi Tanabe) 1969,04,03, 일본 출생 182cm, 68kg, A형 그러다가 갑자기 우리는 이 훈나미 아저씨가 나오는 해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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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부터가 운명적이었던 그와 그녀의 이야기문화생활하는 휴먼 2009. 12. 17. 13:16
운명을 믿지 않던 나에게 그녀는 처음으로 운명을 생각하게 한 사람이다 그녀를 처음 만난 순간 '영영 이 사람에게서 놓여나지 못하겠구나'하는 예감이 들었다. 난 아직 운명적인 사랑을해본 적이 없다. 운명적인 사랑을 느낄만큼 그렇게 나이를 먹지도 않았을 뿐더러 메마른 감수성을 자랑하는 나이기에 운명적인 사랑은 아직 나에게 찾아오지 않았다. 그가 느낀 운명은 어떤 것이였을까? 김영균. 사업가. 40대. 미혼 사유는 아직까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여배우에 대한 이전의 편견은 사치스러운 여자들이다라는 생각. 친구들과 중국 여행이나 등산을 하는게 더 좋은 남자. 이 남자가 변했다. 장진영을 만난 이후로... 이 책에는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씨가 아내를 만나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했던 추억과 아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