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하는 휴먼
-
싱가포르에서 아침을 먹고 싶었었지... 그래서 '싱가포르에서의 아침을'이라는 책을 빌렸었지...문화생활하는 휴먼 2011. 6. 27. 22:39
빋, 달 , 으뉘와 방학 때 싱가포르 가고 싶었는데 ... 그래서 책도 빌렸는데 ... 시간 빼는데 유동성 짱인 도서관 근로말고 이상하게 평생교육원이 되어버려서(평생 교육원 완전 좋다. 사람들 짱임. 다만 시간 빼기 애매해짐ㅜㅜ), 그리고 싱가포르로 가는 비행기 삯이 엄청나게 비싸서(60만원이라니 이럴수가) 결국 못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읽었던 책이 '싱가포르에서의 아침을'이라는 책입니다. 전직 호텔리어 출신의 저자가 싱가포르에서 지냈던 이야기들을 엮어서 낸 책인데 재미있습니다. 맛있는거 많이 먹고 많이 놀러다니고 많이 쇼핑하는 이야기가 나와있습니다. 여행 루트 짜는데 참고가 될까싶어서 빌렸습니다. 확실히 얻은 것은 싱가포르 문화에 대한 어느정도의 개념입니다. 화교 문화, 원주민 문화, 회교 문화가 섞..
-
위기의 데이브레이크를 살려라! - 굿모닝 에브리원 (Morning Glory)문화생활하는 휴먼 2011. 6. 27. 22:30
줄거리인즉슨 지방 방송사에서 열정을 다해 헌신하던 한 여자가 직장에서 짤리고 공중파 방송사 아침프로그램 중에서 시청률 최악인 '데이브레이크'를 맡아 겨우겨우 살려내는 이야기와 더불어 사랑도 쟁취하는 이야기인데 걍 ... 전형적인 헐리우드 스타일 영화를 글로 풀어낸 내용임. (실제로 영화도 개봉했었다) 그래도 좋았던게, 속칭 '스펙 후달리는' 여자 주인공이 정글같은 방송계에서 고군분투하며 성공한다는 이야기인데 스펙 후달리는 나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다는거? 노력, 열정, 실력만 있다면 지옥 문 열기 일보직전인 프로그램 하나 살려놓고 만인의 칭송을 받을 수 있다는걸 보여줬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것뿐, 남자 주인공과 이어지는 플롯도 엉성하고 결말도 맘에 안들었다. 무슨 갈등해소 방식이 그런식이야? 킬링타임용 ..
-
당신이 알고 있는 역사 왜곡에 관한 이야기, - 황태자비 납치사건문화생활하는 휴먼 2011. 6. 18. 00:08
휘문언니(@celina315)의 은혜로 생일 선물로 받은 '황태자비 납치사건'. 살짝 오해해서 '황태자비 연쇄 살인 사건'으로 생각했었다. 나 원참 무슨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황태자비만 골라 죽이는 킬러도 아니고 ㅋㅋㅋ 작가와 제목으로 '명성황후'와 관련된 책임을 예상했었고, 대략 일본이 나오겠거니 싶어서 연쇄 살인으로 가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책의 마지막 장 까지 다 읽고 책을 덮었을 때 납치로 끝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은 대한 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다 알고 있는 사건이다. 초등학생일 때 사회 시간에 배웠을 것이고, 국사 시간에 배웠을 것이고, 공부에 손 놓고 있는 놈이라도 드라마 ' 명성황후'를 통해서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 배웠던 내용은 일본 양아치..
-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 가능하긴 해?문화생활하는 휴먼 2010. 12. 8. 13:52
어제는 일이 있어서 일찍 나갔다. 그래서 모든 식사를 바깥에서 해결했다. 일단 내가 먹은 음식들의 내역을 나열하자면 ... 잠을 깨려고 할리X커피에서 아메리카노 대략 4,000 점심은 콩X 5,000 저녁은 크림 스파게티 9,900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2,500 총 21,400 뭐여 시부럴 나 지금 백수인데 뭐 이리 많이 썼어 ... 고작 하루 먹은게 이 정도인 내가 있는데, 우리나라 반대편, 미국이라는 나라에는 한달동안 하루에 1달러로 먹고 산 교사 부부가 있다더라. 실제로 말이다. 한끼도 아니고 하루 1달러?????? 지금 환율이 대략 1,100원 선이니까 후식을 제외하고 하루 삼시 세끼만 먹는다고 가정했을 경우 한끼에 약 367원을 써야한다는 소리인데 ... 그럼 뭘 먹어야 해? 껌도 요즘엔 500..
-
까탈스럽지만 사랑스러운 [빠리 언니들]문화생활하는 휴먼 2010. 11. 11. 17:33
지난 여름에 프랑스 파리에 다녀왔다. 고등학생 때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를 배우면서 그 때 부터 줄곧 가고싶어 했었던 곳이었기에 유럽 여행을 할 때 프랑스 파리에 대한 기대가 엄청 컸었다. 문화와 예술의 도시 - 파리. Paris. 빠히(우리 프랑스어반 애들은 이렇게 부르고 다녔다.).그 속으로 들어가기만 해도 엄청 낭만적이겠지~ 하는 기대와 함께. 하지만 아놔. 런던에서 비행기를 통해 샤를 드 골 공항에 입국하여 한국의 인천 공항 버스라고 할 수 있는 루아시 버스를 타고 파리 시내로 들어가 버스가 우릴 오페라 역 근처에서 내려 줄 때 부터 혼돈이 시작되었다. 내리는 순간 담배 냄새랑 개똥이랑 오줌 지린내가 섞여서 그냥 !!!! 아오 !!!!!!!!!!!! 길은 어찌나 울퉁불퉁하고 복잡하게 꼬아놨는지 ....
-
빅픽쳐 (더글라스 케네디)문화생활하는 휴먼 2010. 10. 11. 15:15
서점에 가면 어떤 책을 읽을까하고 고민하게 된다. 보통 지인의 추천을 통해서 읽는 경우가 많지만, 막상 아무런 정보도 없는 채로 서점에 가게되면, 조금 창피한 이야기지만 아직 책을 고르는 내공이 없는 관계로- 표지, 제목, 수상내역으로 책을 고르는 편이다. (그래서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를 고르는 실수를 범했다...-_-) 이 책은 '표지'가 나를 확 사로잡았다. 피가 묻은 손으로 사진을 들고 자기 얼굴을 가린 남자. 어떤 사연일까?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뉴욕의 잘 나가는 변호사 벤은 어느 날 아내 베쓰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고 실수로 불륜 상대인 사진작가 게리 서머스를 죽이게 된다. 철저하게 완전 범죄로 위장한 후에 벤은 게리가 되어서 게리의 인생을 살아가기로 결심하는데 ... 로 이야기가 ..
-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부제:작가 나와라)문화생활하는 휴먼 2010. 10. 6. 13:23
주의- 내 생애 이런 가장 과격한 블로그 포스팅은 처음입니다. 욕이 나오고 스포가 조금 있으니 피하실 분들은 피하세요. 허허 내가 이 책을 교보문고 가판대에서 선택한 이유는 오직 하나였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을 원작으로 둔 작품이었으니까. 나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매우 좋아한다. 그 책을 읽는 동안에는 당차고 사랑스러운 여자 주인공이 한 신사와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에 나 또한 역시 그 소설의 등장인물이 된 것 처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오만과 편견'은 내가 좋아하는 책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작품이다. 그랬기에 나는 독특한 표지를 가진, 띠지를 벗겨내면 반전이 있는 그 책이 마음에 들었기에 구입하게 되었다. 게다가 오프라 윈프리가 추천한 책이고, 나탈리 포트만이 영화..
-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What I Wish I Knew When I Was 20) - 그러게나 말이예요문화생활하는 휴먼 2010. 6. 9. 11:30
고삼수험생일 때 나의 과외 선생님께서 (지금은 나의 대학 선배이신 J오빠) 우리가 수능을 잘 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에게 선물을 하사하셨더랬다. 특대형 허쉬 초콜렛과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것 뭐 이런 류의 책을 선물해주셨는데 당시에는 참 잘 읽었다.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아직 10대인 동생에게도 추천하고 수능이 끝났을 때는 하루에 몇번씩 읽기도 하고 말이다... 아마도 10대의 마지막 겨울에 20대를 맞이하는 그 기대하고 두려워하던 마음을 그 책이 더 불타오르게 했거나 더 큰 환상을 심어주게 해서가 아닐까 싶다. '내가 이십대가 되면 장학금을 받아야지' '내가 이십대가 되면 프랑스어 자격증을 따야지' '내가 이십대가 되면 프랑스 여행을 다녀와야지' '내가 이십대가 되면 공모전에서 수상을 해야지' ..